[상보] 일본, 금주 도쿄에 만연방지 조치 적용할 듯...방역 비상 대응 확대 수순
2022-01-17 11:34
하루 2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B.1.1.529) 확산에 따른 일본의 제6차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심화하면서, 중앙정부의 비상 방역 조치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일본 내 최대 확산지로 자리잡은 도쿄도 등 수도권에도 4개월여 만에 비상 방역 조치가 재발효할 전망이다.
17일 후지테레비(FNN)는 일본 정부와 집권 자유민주당 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번 주(1월 17~23일) 중 수도권을 비롯한 6개 이상의 지역에 대해 비상 방역 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만방)'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만방은 일본 중앙정부의 최고 단계의 비상 방역 조치인 '비상사태' 바로 전 단계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만방 적용을 검토하는 지역은 △도쿄도 △사이타마현 △치바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해 △미에현 △구마모토현 등 6개 지역이다.
FNN은 "도쿄도의 입원 병상 사용률이 전날인 16일을 기준으로 19.3% 기록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언급한 만방 적용 기준인 20%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정부 관계자는 '도쿄도를 포함해 각 지자체가 (만방) 적용을 요청하면 신속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오는 19일 중 내각의 대책본부회의를 소집해 정식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시다 내각은 히로시마·야마구치·오키나와 등 3개 현에 대해 이달 9일부터 이달 말까지 만방 조치를 발효한 상태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응 담당 부처와 함께 도쿄도 등에 대한 자국 내 비상 대응 조치 확대 방안을 이미 협의하고 있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도쿄도 총리관저에서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과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 등을 만나 오미크론 확산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수도권 지역에 대한 만방 적용 가능성과 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지자체 차원의 코로나19 상황 점검 회의인 '도시 모니터링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법률에 따라 도쿄도에 대한 만방과 비상사태 발효 요청을 기시다 일본 내각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고이케 도지사는 이들 조치의 발효 요청 요건으로 각각 20%와 50%의 역내 입원병상 사용률을 제시했다.
도쿄도의 경우, 지난 2020년 1월 일본의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비상사태가 발효하며 방역 피로가 누적한 상태였기에, 중앙정부의 비상 조치 재발효를 꺼리고 있었다.
한편, 오미크론의 지역 감염 상황이 본격화하면서 도쿄도 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확산세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선 2만56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8월 20일 당시 기록한 2만5992명에 이어 일본에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16일 지역별로는 △도쿄도 4172명 △오사카부 3760명 △가나가와현 1751명 △사이타마현 1399명 △효고현 1343명△히로시마현 1280명 △후쿠시마현 1290명 △오키나와현 1226명 △치바현 1207명 △아이치현 1141명 △교토부 847명 △홋카이도 692명 △시즈오카현 452명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역시 하루 2만5739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해 이틀 연속 2만5000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연초 500명대였던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오미크론 확산세와 함께 급격하게 늘면서, 지난 12일(1만3244명)에는 지난해 9월 9일 이후, 14일(2만2042명)에는 지난해 9월 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각각 1만명과 2만명 선을 넘어섰다.
17일 후지테레비(FNN)는 일본 정부와 집권 자유민주당 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번 주(1월 17~23일) 중 수도권을 비롯한 6개 이상의 지역에 대해 비상 방역 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만방)'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만방은 일본 중앙정부의 최고 단계의 비상 방역 조치인 '비상사태' 바로 전 단계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만방 적용을 검토하는 지역은 △도쿄도 △사이타마현 △치바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해 △미에현 △구마모토현 등 6개 지역이다.
또한, 매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오는 19일 중 내각의 대책본부회의를 소집해 정식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시다 내각은 히로시마·야마구치·오키나와 등 3개 현에 대해 이달 9일부터 이달 말까지 만방 조치를 발효한 상태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응 담당 부처와 함께 도쿄도 등에 대한 자국 내 비상 대응 조치 확대 방안을 이미 협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지자체 차원의 코로나19 상황 점검 회의인 '도시 모니터링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법률에 따라 도쿄도에 대한 만방과 비상사태 발효 요청을 기시다 일본 내각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고이케 도지사는 이들 조치의 발효 요청 요건으로 각각 20%와 50%의 역내 입원병상 사용률을 제시했다.
도쿄도의 경우, 지난 2020년 1월 일본의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비상사태가 발효하며 방역 피로가 누적한 상태였기에, 중앙정부의 비상 조치 재발효를 꺼리고 있었다.
한편, 오미크론의 지역 감염 상황이 본격화하면서 도쿄도 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확산세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선 2만56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8월 20일 당시 기록한 2만5992명에 이어 일본에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16일 지역별로는 △도쿄도 4172명 △오사카부 3760명 △가나가와현 1751명 △사이타마현 1399명 △효고현 1343명△히로시마현 1280명 △후쿠시마현 1290명 △오키나와현 1226명 △치바현 1207명 △아이치현 1141명 △교토부 847명 △홋카이도 692명 △시즈오카현 452명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역시 하루 2만5739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해 이틀 연속 2만5000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연초 500명대였던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오미크론 확산세와 함께 급격하게 늘면서, 지난 12일(1만3244명)에는 지난해 9월 9일 이후, 14일(2만2042명)에는 지난해 9월 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각각 1만명과 2만명 선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