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버스, 獨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과 가상휴먼 제작

2022-01-07 11:19
미믹 프로덕션즈와 MOU…영화 '아바타' 효과 담당한 베넷이 설립한 업체

(왼쪽부터)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데이빗 베넷 미믹 프로덕션즈 대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칼리버스가 독일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인 미믹 프로덕션즈와 함께 디지털 휴먼을 제작한다.

칼리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7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2 행사에서 미믹 프로덕션즈와 디지털 휴먼·콘텐츠 제작 등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믹 프로덕션즈는 영화 아바타, 혹성탈출 등의 제작사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한 데이빗 베넷이 2012년 설립한 업체다. 영화·광고 등 미디어 영역뿐 아니라 안젤리나 졸리, 앤서니 홉킨스 등 50명 이상의 배우들의 모션 캡처 등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믹은 사람의 외형과 똑같이 구현된 아바타 모델을 생성하는 '3차원(3D) 페이셜 스캐닝', 피부색부터 주름은 물론 모공까지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3D 텍스처 맵', 포즈나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블랜드 쉐이프 기술', 몸에 센서를 부착해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모션 캡처' 등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초실사형 디지털 휴먼을 만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칼리버스는 미믹 기술에 자사 실감형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 디지털과 실사가 융합된 초리얼리티 메타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메타버스 공간에서 경제 활동까지 연결되는 형태인, 한 차원 진화한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미믹 프로덕션즈와 협력해 메타버스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앞으로 양사는 가상과 현실 세상을 연결하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