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살인' 스포츠센터대표 구속송치...얼굴 가린채 "죄송합니다"
2022-01-07 08:26
막대기로 직원의 특정 부위를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7일 오전 7시 43분께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1)를 구속 송치했다.
이날 남색 패딩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취재진이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마디 해달라’라고 말하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A씨가 송치되는 모습을 지켜본 피해자 유족 측은 “(피해자를) 충분히 살릴 수 있었는데 아까운 청춘을 없앴다”, “경찰이 6명이나 갔는데 대충 수사하고 말았다”라며 소리쳤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대문구 스포츠센터 사무실에서 직원 B씨의 몸 특정 부위를 막대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폭행치사로 긴급체포한 경찰은 국과수 부검 1차 소견를 토대로 A씨의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해 구속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간이 약물검사를 했지만 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