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시장 성장세 지속…지난해 연간 거래대금 1조4000억원 육박

2022-01-06 11:38

[사진=금융투자협회]


지난해 K-OTC시장의 연간 거래대금이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6억원을 돌파했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K-OTC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가 6일 발표한 '2021년 K-OTC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K-OTC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1조3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액은 56억4000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2월 4조원을 돌파했던 누적 거래대금은 11월 5조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5조19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군별로는 연간 거래대금의 71.0%에 달하는 9921억원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몰렸다.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합산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4조원 증가한 31조원으로 확인됐다. 합산 시가총액은 2016년(10조700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14조2000억원 △2018년 14조5000억원 △2019년 14조3000억원 △2020년 17조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 기업수는 145개사다. 2021년에만 16개사가 신규 진입했다. 항목별로는 등록기업이 9개사, 지정기업이 7개사 추가됐다. 업종도 전해액과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이 시장에 편입되는 중이다.

이들 K-OTC 상장기업은 지난해 유상증자 및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총 496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상증자로 4541억원, 주식관련사채로 391억원, 일반회사채로 28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