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택가격 급락, 공공주택 확보 기회"
2022-01-04 12:33
재건축, 재개발 완화에 그린벨트 해제 검토..."3기 신도시도 그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히 올랐다 최근 하락추세를 보이는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 "경착륙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공주택 확보에) 매입·신축임대 등이 있는데 주택가격이 급락할 경우 공공주택 확보 기회로 삼으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공공주택 비중이 너무 낮다. 현재 5%에 불과해 최소 (차기 대통령) 임기 내 10%까지 늘려야 한다"면서 "일정 기준을 두고 공공주택 확보 방안으로 삼으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기록하고 하강세에 들어갔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도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상태 아니겠나. 일부에서는 이미 지났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동의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완화와 함께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린벨트를 훼손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3기 신도시도 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추가 택지 개발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 필요성도 언급하고 "가급적이면 택지 공급에 더해 도시정비사업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것"이라며 1호선 철도 구간 지중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예시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