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공항·김포공항 이전도 검토"
2021-12-30 21:31
이 후보는 이날 저녁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남공항이나 김포공항의 경우 소음 문제까지 있고 하니 검토해 보자는 단계"라며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순위를 정해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경인선, 1호선,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부에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환된 옛 용산 미군기지 일부도 주택부지로 고려 중이라는 종전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저희는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순위를 좀 정해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자신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인 것에 대해서는 "똑같은 내용이라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데 그런 분노의 언어,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후보가 당선시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장을 담글 실력이 없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담글 수 있기 때문에 장독대는 남겨둬야 한다"며 "제도와 사람의 문제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좀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선 시 아들과 함께 청와대에서 거주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깊이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도 "나이도 곧 서른이 넘어가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지는 길을 좀 찾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