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연말 관망세 속 상하이종합 반등

2021-12-23 16:40
상하이종합 0.57%↑ 선전성분0.49%↑ 창업판 0.15%↑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3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2포인트(0.57%) 상승한 3643.3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2.6포인트(0.49%) 오른 1만486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포인트(0.15%) 상승한 3373.7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07%) 소폭 오른 137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499억 위안, 6272억 위안으로 45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전력(3.56%), 삭탄(2.66%), 주류(2.49%), 자동차(1.49%), 발전설비(1.39%),석유(0.89%), 조선(0.71%), 항공기제조(0.62%), 철강(0.45%), 식품(0.32%), 전자기기(0.29%), 기계(0.2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구(-1.7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74%), 호텔관광(-1.5%), 의료기기(-1.39%), 부동산(-1.3%), 화공(-1.12%), 건설자재(-1.04%), 방직(-1.03%), 시멘트(-0.99%), 교통운수(-0.95%), 전자IT(-0.83%), 바이오제약(-0.76%), 가전(-0.68%), 제지(-0.5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전력, 풍력, 태양광, 수소에너지 등 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 당국의 탄소중립 정책 실시 아래 각 지방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둥우증권은 "연말 관망세 속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며 "탄소중립 테마주의가 상승한 반면 의료기기, 관광 등 업종은 부진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은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몇 주 앞두고 인구 1300만 명이 넘는 시안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자 22일 자정부터 시에 전면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가구당 한 명만 격일제로 필수품을 사기 위한 외출만 허용됐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651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