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로 탄소배출량 70t 감축”
2021-12-16 09:10
지난 2년간 투명 페트병 118만개 수거
제주삼다수가 제주에서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운영을 통해 탄소 배출량 70t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16일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운영 성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는 캔과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자동 분리해서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자동수거보상기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은 118만개에 달한다. 이를 업사이클링해 감축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70t에 해당한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2만36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
나아가 폴리에스터 섬유를 친환경 재생 원사인 ‘리젠 제주’로 대체함으로써 석유 사용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최대 50% 줄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높은 참여 덕분에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냈다”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도민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고 자발적인 재활용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