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부, 방역 조치 준비돼 있어…수·목 상황 지켜보자”

2021-12-14 09:52
박수현 소통수석, CBS라디오 출연해 현안 답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연계한 특단의 대책 시행 여부와 관련해 “수요일(15일), 목요일(16일)의 상황을 한 번 지켜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번 주 특단의 대책 시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돼 있지만, 그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하다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됐고, 실질적으로 진행이 된 것은 이번 주부터”라며 “코로나, 오미크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거기에 맞는 준비된 대책들을 방역과 민생이라고 하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것에 대해 “(정부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라고 있고, 특히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고 기여하는 도리와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선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전제로 모든 가능성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텐데, 그런 말씀을 드리기에는 시기가 이르다”라고 말을 아꼈다.
 
박 수석은 이번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과 관련, “세계 외교는 어떤 주권국가에 대해서 그렇게 압박 가하고 할 수도 없고 그런 것이 통하는 시대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어제 1조원대 (K-9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방산계약을 체결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력을 확인한 게 호주방문의 큰 의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