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비교와 책임투자 기준으로 활용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월드'에 10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SK㈜는 단일 기업이 이종산업진출·인수합병으로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반도체소재 등 다양한 사업군을 운영하는 '복합기업군'으로 분류됐다.

SK㈜는 2021 DJSI 국제 콘퍼런스 시상식에서 10년 연속으로 'DJSI월드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SK㈜를 비롯해 지멘스, 삼성물산 등 상위 3개 기업만이 DJSI월드 복합기업군에 포함됐고, SK㈜는 복합기업군 분야 기업 평가항목 21개 중 환경정책·인권경영·윤리경영·사회공헌 등의 영역에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DJSI는 미국 S&P다우존스와 스위스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사인 S&P글로벌스위스SA(전 'SAM')가 기업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측면의 성과를 평가해 매기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레퍼런스 지수다. 평가 대상은 61개 산업군으로 분류된, 시총 기준 글로벌 2544개 상장사다. 2021년 DJSI월드 지수에는 이 가운데 12.7%인 322개 기업이 편입됐고, 그 중 국내 기업은 21개다.

이날 SK㈜는 ESG 경영 성과 확대를 위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구축, 'RE100'과 '넷제로(Net Zero) 2040' 선언, 글로벌 인증(ISO4500, ISO37001),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연계 사회공헌전략 공개, 공급망 ESG 프로세스 공시,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투자부문은 ‘전문 가치 투자자’로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ESG 기반 4대 핵심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글로벌 수준 지배구조 구축, ESG 경영 실천 시스템 고도화, ESG 관점을 반영한 투자 결정 등 ESG 경영 체계 관련 3대 방향성 아래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 C&C 사업부문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ESG 비즈니스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SK그룹 ESG 성과 체계 노하우를 담은 'ESG 경영관리 플랫폼'과 'ESG 경영전략 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여러 기관·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ESG 경영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DJSI 월드 지수 10년 연속 편입으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우수 기업으로 입지를 다시한번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철학을 근간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전 영역 A+ 등급을 받고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CSI)이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AA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