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미국산 달걀 3000만개 수입
2021-12-09 09:07
AI 확산 따른 수급 불안심리 완화
잇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심리 안정을 위해 정부가 이달 중 미국에서 신선란 3000만개를 들여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달걀 수급과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미국산 신선란 수입을 이달에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달에 수입하는 신선란은 총 3000만개다. 수입 제품은 국내산 달걀을 사용하는 판매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충남 천안과 전남 영감 등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잇달아 AI가 발생했다. 다만 기존보다 살처분 범위가 줄면서 달걀 생산량 감소 규모는 하루 평균 24만개로 전국 생산량 4500만개의 1%에도 못 미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비상 상황이 생기면 선제적으로 달걀을 수입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AI 발생과 수급 불안 우려와 같은 비상 상황 시에는 즉시 달걀이 수입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