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국의 화웨이·ZTE 허가 금지에 혼조세

2021-11-12 16:40
상하이종합 0.18%↑선전성분 0.04%↑창업판0ㅍ.09%↓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 같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미국 반입을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12일 중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18%) 소폭 상승한 3539.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04%) 상승한 1만4705.3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1포인트(0.09%) 소폭 내린 3430.1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포인트(0.21%) 상승한 144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433억 위안, 6557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4.19%), 발전설비(3.81%), 방직기계(2.96%), 농약·화학비료(1.66%), 전력(1.61%), 전자IT(1.58%), 조선(1.49%), 비철금속(1.25%), 교통운수(1.07%), 자동차(1.06%), 자동차(1.06%), 기계(1.0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1%), 방직(0.66%), 석유(.61%), 전자기기(0.48%), 바이오제약(0.4%), 화공(0.3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1.27%), 시멘트(-0.87%), 철강(-0.57%), 금융(-0.49%), 주류(-0.48%), 식품(-0.46%), 환경보호(-0.2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보안장비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보안장비법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금지목록에 올린 회사의 제품을 승인 혹은 검토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으로, 상하원의 압도적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FCC 금지목록에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ZTE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급락했다. 

다만 최근 약세였던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뤄지며 전체 증시의  하락 압력을 제한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알리바바와 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광군제 기간 (11월1~11일) 성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총 매출을 합친 액수는 8894억 위안(약 164조142억원)이었다. 알리바바가 5403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징둥닷컴도 3491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06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2% 상승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