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륙 앞둔 '디즈니+' 가입자 증가세 뚝…넷플릭스 절반

2021-11-12 07:09

[사진=월트디즈니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한국 상륙을 앞둔 가운데 3분기 가입자 증가세가 꺾였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디즈니+가 지난 3분기 신규 가입자 210만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3분기 438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서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인 10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10월 초 기준 디즈니+ 총 가입자 수는 1억1810만명이다. 훌루와 ESPN+까지 더하면 1억7900만명이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 가입자 2억6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기존 목표치를 유지했다.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185억3000만 달러(약 21조9395억원)로, 전년 동기 147억1000만 달러보다 26% 증가했다. 레피니티브가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 187억9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1억5900만 달러(약 1883억원)로, 전년 동기 7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편 디즈니+는 출시 2주년인 내일 한국 론칭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는 마블, 스타워즈, 겨울왕국 등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대거 보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