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토피아2' '아바타' 디즈니, 흥행 보증 라인업… '40억 달러' 기록 잇는다

2024-11-20 14:20
디즈니, 올해 글로벌 매출 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 순항
내년에도 자사 IP 확보해 다양한 영화·애니·드라마 쏟아내
'주토피아2' '모아나2'부터 '만달로리안' 등 다양한 작품들 극장·OTT로 공개

2024 디즈니+ 쇼케이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싱가포르)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매출 40억 달러를 달성,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명성을 다진 월드디즈니 컴퍼니가 자사 지식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한 2025년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라인업을 발표했다.

20일(현지 시간) 오전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더불어 디즈니+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로 한국을 포함하여 싱가포르·일본·중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호주 등 전 세계 400여 명 이상의 취재진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앞서 올해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글로벌 흥행 수익 1위를 차지한 '인사이드아웃2', '데드풀과 울버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에이리언: 로물루스', '오멘: 저주의 시작'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2024년 처음으로 40억 달러 고지를 밟은 글로벌 스튜디오로 이름을 올린바. 

지난 9월에는 △ABC △디즈니+ △디즈니 브랜드 텔레비전 스튜디오(20세기 털레지전, 20세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ABC 시그니처) △FX △FX 프로덕션 △훌루 △내셔널지오그래필 △월트디즈니스튜디오(20세기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다양한 브랜드와 스튜디오 플랫폼에 걸쳐 총 60개의 에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중 FX는 디즈니 역사상 가장 많은 총 36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 최다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모은 '쇼군'은 19관왕에 올라 단일 연도 가장 많은 에미상을 수상한 시리즈가 됐고, FX '더 베어'도 11개 부문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최초로 전세계 박스오피스 매출 40억을 달성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전보다 더욱 놀라운 작품들을 소개할 것이다. 내러티브와 캐릭터 그리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타 파워까지 유일무이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디즈니의 내년 라인업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자신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내년 자사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작품들을 연이어 출격시키며 올해의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스핀오프작 '무파사: 라이온 킹'이 12월 18일 실사 영화로 개봉하고, 동명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뮤지컬 영화로 만든 '백설공주'가 내년 3월 국내 개봉한다.
'릴로 앤 스티치'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02년 개봉해 큰 인기를 얻었던 애니메이션 '릴로 앤 스티치'도 실사영화로 제작됐다.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라이브 액션 영화로 완성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스티치'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서는 내년 5월 개봉한다.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파견된 고도로 발전된 프로그램 '아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트론: 아레스'도 내년 10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20세기 스튜디오의 내년 라인업도 소개됐다. 내년 4월에는 CIA 암호해독가 '찰리 헬러'가 아내의 사망 이후 복수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아마추어'가, 내년 12월 나비족의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와 나비족 전사 '네이티리'의 이야기를 담은 '아바타: 불과 재'가 출격한다.

서치라이트에서는 영화 '리얼 페인'과 '컴플리트 언 노운'을 소개했다. '리얼 페인'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촌 '데이비드'와 '벤지'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폴란드 여행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컴플리트 언 노운'은 1960년대 미국을 휩쓴 밥 딜런의 이야기를 담는다. '컴플리트 언 노운'은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 '주토피아2'를 내놓는다. 11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는 '모아나'와 '마우이'가 새로운 선원들과 여행하는 내용이, 내년 11월 개봉하는 '주토피아2'는 경찰관 '주디 홉스' '닉 와일드'가 새로운 도전을 맞는 내용을 담는다.
드림 스튜디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픽사는 평범한 소년이 우주에 빨려들어가며 벌어지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엘리오',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인간의 의식을 가진 동물 로봇과 소통하며 벌어지는 애용의 '호퍼스',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토이스토리5'를 내놓는다. 이어 '인크레더블2', '인사이드 아웃' 스핀오프 '드림 프로덕션', 챔피언십 경기를 앞둔 소프트볼 팀의 이야기를 담은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를 소개한다.

루카스필름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2026년 5월, '스켈레톤 크루'를 내년 12월 4일 디즈니+ 공개한다.

마블 애니메이션 '왓 이프...?' 시즌3는 오는 12월 22일 디즈니+에서,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내년 1월 29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초인적 감각을 지닌 맹인 변호사 '맷 머독'(찰리 콕스)은 바쁜 로펌을 운영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정의를 위해 싸우는 '데어데블: 본 어게인(Daredevil: Born Again)'은 내년 3월 5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마블 텔레비전 시리즈 '아이언하트'는 2025년 6월 24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아바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은 내년 7월, '썬더볼츠*(Thunderbolts*)는 내년 4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은 내년 2월 국내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