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월든 디즈니 공동회장 "韓 '무빙', 우리의 길잡이…큰 영감 줘"

2024-11-20 13:52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 컴퍼니 공동 회장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싱가포르)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 공동 회장이 디즈니+ 한국 시리즈 '무빙'의 흥행을 언급했다.

20일(현지 시간) 오전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더불어 디즈니+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로 한국을 포함하여 싱가포르·일본·중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호주 등 전 세계 400여 명 이상의 취재진과 파트너가 참석했다. 

이날 데이나 월든은 "아태 지역 유수 감독, 스토리 텔러, 스타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저는 할리우드 능력자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왔고 '글로벌 히트작'은 어디서나 탄생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엄청난 흥행을 거둔 디즈니+ '쇼군', 강풀 작가의 '무빙'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됐다. 아태 지역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에 굉장히 중요하고 활발한 성장 지역이다. 이곳만큼 저를 설레게 하는 데가 없다. 우리에게 들려줄 독창적이고 훌륭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지역"이라고 치켜세웠다.

데이나 월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리지널 작품을 보며 큰 영감을 얻었고 오리지널 전략의 중심이자 우리 포트폴리오가 되어주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나 월든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회장으로 인기 드라마 '모던 패밀리' '24' '글리' '그레이 아나토미'와 최신작 '쇼군' 등을 개발해 왔다. 

한편 디즈니+의 한국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강풀 작가가 자신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해 화제를 모았으며 글로벌한 성과를 이룬 작품이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로 1980년대 방영한 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 '쇼군'은 에미상 19관왕에 올라 단일연도 가장 많은 에미상을 수상한 시리즈라는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