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수현·조보아 '넉오프', 로맨스 없이도 글로벌 시청자 홀릴까(2024 디즈니)
2024-11-21 17:46
'멜로 장인' 김수현, 조보아 시대극 '넉오프'로 만나
쫓고, 쫓기는 역할…여타 드라마와 다른 케미스트리 빛나
시즌2로 제작된 '넉오프', 내년 상반기 시즌1 디즈니+에서 오픈
쫓고, 쫓기는 역할…여타 드라마와 다른 케미스트리 빛나
시즌2로 제작된 '넉오프', 내년 상반기 시즌1 디즈니+에서 오픈
21일(현지 시간) 오후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디즈니+ 드라마 라인업 중 주요 텐트폴로 이름을 올린 한국 드라마들이 소개됐다.
'넉오프'(극본 한정훈·연출 박현석)는 IMF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 모조품 시장의 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넉오프'는 '도적: 칼의 소리' '비밀의 숲'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시리즈 한정훈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김수현은 모조품 세계의 제왕 김성준 역을, '구미호뎐'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는 김성준의 옛 연인이자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을 연기했다.
조보아는 "'넉오프'라는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 시대적인 배경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니 그 시절 향수가 떠올랐다. 대본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또 '김성준'이라는 인물의 생존 방식이 흥미롭더라. 평범한 회사원에서 모조품의 왕이 되는 과정이 재밌고 잘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의 흥행으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서는 멜로 연기 비중이 적다"고 말해 아쉬움 섞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배우들은 좋은 현장 분위기가 작품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며 서로 간 케미스트리를 끌어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조보아 씨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모난 구석이 없는 사람이다. 둥글둥글하다. 연기적으로도 어떻게 (대사를) 던져도 다 받아주더라. 현장에서도 호흡이 좋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조보아 씨를 대하기도 편했고 즐겁게 찍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조보아는 "김수현 배우와 처음으로 연기 작업을 하는데 눈빛, 목소리 톤 등 몰입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현장에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의지 많이 하면서 찍고 있다. 많은 분량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기대되는 관계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감독은 "한 눈 잡아야 하고 한 분은 쫓겨야 하는 관계다.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케미스트리지만 분명 두 분 사이에는 케미스트리가 존재한다"며 "그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거들었다.
조보아는 '넉오프'의 시대적 배경을 표현하는 게 즐거웠다며 "시대적 배경이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인데 제가 유년 시절에 본 시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재밌었고 장소나 소품으로도 당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넉오프'를 통해 전작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서는 장사를 하기 때문에 손님을 눈 안에 가둬두려는 연습을 했다. 1화에 바로 나올 참이다.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식이다. 손님을 눈 안에 얼마나 가두었는지 지켜봐 달라"고 예고했다.
한편 '넉오프'는 총 18부작으로 시즌1(9부작)과 시즌2(9부작)으로 구성되었다. 내년 상반기 시즌1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