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정치 9단' 꺾은 '0선' 윤석열 外
2021-11-05 22:22
◆'정치 9단' 꺾은 '0선' 윤석열…"비상식 이재명과의 싸움" 선전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윤 전 총장이 최종 47.85%를 득표해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41.50%(당원투표 12만6519표·34.80%, 일반국민 여론조사 17만5267표·48.21%)로 2위, 유승민 전 의원은 7.47%(당원투표 1만5529표·4.27%, 일반국민 여론조사 3만8775표·10.67%)로 3위, 원희룡 전 지사는 3.17%(당원투표 1만1487표·3.16%, 일반국민 여론조사 1만1598표·3.19%)로 4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또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회에서 장기간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보편적 재난지원금 확대가 필요하다'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난해 전 국민 보편 지급 이후에 너무나 많은 소모를 치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편적 복지 방식이 우리 한국 현실에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쉽게 이 자리에서 단언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전후 맥락을 보면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 제안에 대해 "금년 예산이 두 달이면 집행이 끝나고, 현재로서는 당장 재정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입원‧사망률 89% 낮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사망 확률을 89% 낮춰주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알약 형태의 치료제 효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환자 1219명의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다. 화이자는 실험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사흘 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입원률은 0.8%였다고 했다. 치료 후 28일 이내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이다. 로이터는 화이자 알약은 한번에 세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는다고 했다. 상표는 ‘팍스로비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요소수 대란....환경부, 산업용 사용 가능성 검토한다
중국발 요소수 대란 해결을 위해 환경부가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
5일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기환경 및 국민건강 영향에 관한 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한국은 요소수 원료인 요소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국내에서는 요소수가 경유차를 비롯해 제철소, 발전소, 소각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란을 시작으로 화물 등 물류와 공정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일부 대형마트는 손님 1명당 요소수 구매 가능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단독] 대표 모친 발인날, 국세청 들이닥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무슨 일?
국세청이 최근 고려아연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시 조사 대상에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도 포함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온산제련소는 지난 5월 컨테이너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작업 중 유독가스에 노출돼 사망하는 등 매년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약 100명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고려아연 본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소재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국세청이 이날 세무조사에 착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공교롭게도 백순흠 대표 모친의 발인이 있던 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장례 마지막 날에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가 착수된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려아연과 온산제련소에 대한 세무조사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평화·기후 외교 이어 文, 헝가리서 ‘경제 외교’ 총력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찾은 헝가리에서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이탈리아 로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바티칸 공식 방문에서 ‘평화 외교’, 영국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 외교’에 이어 헝가리에서는 경제 협력 성과에 집중했다.
1989년 옛 동구권 국가 중 처음 한국과 수교를 맺은 헝가리는 북방 외교의 시발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국내 수출기업들의 유럽진출 교두보로 각광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한-V4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등 V4(비셰그라드 그룹) 총리들과 제2차 한-V4 정상회의 및 업무 오찬을 하고 △한-V4 관계 증진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V4 정상회의는 우리와 EU 지역 국가그룹 간 유일한 정상급 협의체로 2015년 1차 회의 이후 6년 만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