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교통사고 환자 돕다 숨진 의사 故 이영곤씨 등 4명 ‘LG의인상’ 수상
2021-10-27 11:00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 신동환 해양경찰교육원, 김민성 대구시청 주무관도 선정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 숨진 의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년 동안 봉사를 이어온 해양경찰,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대피를 유도한 대구시 공무원 등 4명이 ‘LG의인상’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총 166명이 됐다.
LG복지재단은 25년간 무료진료 등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 숨진 고(故) 이영곤 원장(이영곤내과의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지급기준에 따라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수여한다.
이 원장을 비롯해 △25년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온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 △31년간 물품 지원과 보일러 수리 등 봉사활동을 이어온 신동환 해양경찰교육원 경감 △천장 붕괴 위기에서 시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은 김민성 대구시청 주무관도 LG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원장은 지난달 22일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 차량을 목격한 직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내려서 부상자들을 살폈다. 그는 자신의 차로 돌아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이 원장은 경남 진주시에서 25년간 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치료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다. 1998년부터는 매주 3회 점심시간을 쪼개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를 진료해왔다.
그의 지인들은 “그는 평소에도 자신이 받은 만큼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일념이 강했다”며 “오로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자의 안위만을 위해 의술을 베푼 진정한 의사였다”고 그를 추모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5년간 매달 헌혈을 이어오고 있는 권 경위는 지금까지 220장의 헌혈증을 백혈병, 소아암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13년간 소외계층 아동 7명을 정기후원하고 있는 그는 이번 의인상 상금도 전액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쾌척했다.
31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신 경감이 지금까지 이웃을 위해 사용한 시간은 약 3900시간에 달한다. 독거노인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 이웃들은 그의 도움으로 청소, 물품 지원, 보일러 수리 등을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한 정육점에서 '쾅'하는 굉음을 들은 김 주무관은 천장에 미세하게 생긴 균열을 발견했다. 건물 붕괴의 조짐을 느낀 그는 주변 시민 20여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막상 그가 건물을 빠져나갈 때 천장이 무너져 왼쪽 무릎과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LG 관계자는 “의사로서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얼굴도 모르는 부상자를 돕다 돌아가신 이 원장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각자의 영역에서 헌신과 봉사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LG복지재단은 25년간 무료진료 등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 숨진 고(故) 이영곤 원장(이영곤내과의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지급기준에 따라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수여한다.
이 원장을 비롯해 △25년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온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 △31년간 물품 지원과 보일러 수리 등 봉사활동을 이어온 신동환 해양경찰교육원 경감 △천장 붕괴 위기에서 시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은 김민성 대구시청 주무관도 LG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원장은 지난달 22일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 차량을 목격한 직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내려서 부상자들을 살폈다. 그는 자신의 차로 돌아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이 원장은 경남 진주시에서 25년간 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치료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다. 1998년부터는 매주 3회 점심시간을 쪼개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를 진료해왔다.
그의 지인들은 “그는 평소에도 자신이 받은 만큼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일념이 강했다”며 “오로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자의 안위만을 위해 의술을 베푼 진정한 의사였다”고 그를 추모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5년간 매달 헌혈을 이어오고 있는 권 경위는 지금까지 220장의 헌혈증을 백혈병, 소아암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13년간 소외계층 아동 7명을 정기후원하고 있는 그는 이번 의인상 상금도 전액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쾌척했다.
31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신 경감이 지금까지 이웃을 위해 사용한 시간은 약 3900시간에 달한다. 독거노인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 이웃들은 그의 도움으로 청소, 물품 지원, 보일러 수리 등을 해결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한 정육점에서 '쾅'하는 굉음을 들은 김 주무관은 천장에 미세하게 생긴 균열을 발견했다. 건물 붕괴의 조짐을 느낀 그는 주변 시민 20여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막상 그가 건물을 빠져나갈 때 천장이 무너져 왼쪽 무릎과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LG 관계자는 “의사로서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얼굴도 모르는 부상자를 돕다 돌아가신 이 원장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각자의 영역에서 헌신과 봉사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