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버스 와이파이’ 나온다...전국 시내버스 100대에 시범 운영

2021-10-27 09:30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버스 와이파이 5G로 단계적 전환
차세대 기술 '와이파이 6E'...신규 공공 와이파이에 구축

버스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서비스 품질과 이용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버스 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를 개통하고, 공공 와이파이의 성과와 고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간 4G(LTE) 기반으로 서비스된 버스 와이파이에 5G 전송망(백홀)을 적용해 속도를 4배 이상 개선했다. 5G 시범서비스는 전국 100대의 버스에서 우선 실시된다.

이날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고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 사용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간 정부와 통신사가 합심해 5G 전국망을 구축해오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와이파이에 5G가 도입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송망을 5G로 전환해 고도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 전체를 LTE 기반에서 5G로 전환해 이용자들의 공공 와이파이 체감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서관, 보건지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 6E를 신규 공공 와이파이에 단계적으로 구축해 동시접속자와 속도를 개선한다.

공공 와이파이가 이용자나 지역마다 다른 서비스명칭(SSID)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의 후 단계적인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공공 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지자체 망과 연동하고, 지자체별로 분산된 서비스명칭이 통일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 이용자가 한번 로그인으로 전국에서 끊김없는 서비스를 누리를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서울 노들섬에서 공공 와이파이 홍보·사업경과 보고회를 연다. 메타버스에서도 동시 개최해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인지도를 확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