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소경제 혈관' 수소 튜브트레일러 올 12월 도입
2021-10-20 05:00
제작에만 4개월가량 소요…9월에 계약완료
수소충전소 내년 6곳 준공…계획대로 증설
수소충전소 내년 6곳 준공…계획대로 증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수소공급에 필요한 운송장비 튜브트레일러를 올해 12월까지 16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수소 튜브트레일러 미공급으로 수소 운송에 차질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정부는 가스유통업체에서 보유한 600여대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해 우선 수소 생산지에서 수요지까지 운송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연내 튜브트레일러 보급 목표는 총 16대다. 금액으로는 총 32억원이다. 비용은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가 50%를 분담하고, 나머지 50%를 정부가 국고로 보조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 튜브트레일러 보급이 다소 늦어진 배경은 두 가지다. 우선 비용 집행 과정에서 가스공사의 내부 투자심의와 이사회에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튜브트레일러 제작 기간도 4개월 정도 걸려 계약이 성사된 지난 9월 기준으로 1~2개월 내 완성은 어려웠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와 가스공사는 수소 공동구매를 추진하며 최대한 낮은 가격의 수소를 공급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생산기지 사업도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사업을 착수해 2023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경남 창원에 소규모 생산기지 1기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에는 강원 삼척과 경기 평택(소형)에 1기씩을 준공하고, 내년에는 전국 각지에 6곳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2023년 6월께 평택에 대형 수소생산기지를 완공하면 총 10곳이 운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튜브트레일러 지원으로 유통 비용이 줄면 수소충전 사업자 운영비가 절감돼 수소차 이용자에게도 혜택이 갈 것"이라며 "올해 16대를 시작으로 튜브트레일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