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이 뇌물로 둔갑…알다가도 모를 일"
2021-10-13 11:33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일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은 13일 정당한 성과급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검찰이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 아들이 받은 성과급을 뇌물이라고 기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저는 로비를 받지도,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도 않다. 로비를 받았다면 자료가 남아 있을 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 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씨가 곽 의원 아들 병채 씨에게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한 것을 뇌물로 보고 영장에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