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 8월까지 중고차 29만대 수출 발표... 46.1% 증가

2021-09-28 16:07
지난해 코로나19 수출감소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요 회복세 분석

인천항 중고차 수출 모습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28일 올들어 8월까지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대수가 29만대를 넘어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46.1% 증가한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중고차 수출대수는 지난 2019년 41만 9872대, 2020년  34만 5609대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수출감소의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올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1% 증가한 29만 2765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8월까지 인천항에서 수출하는 중고차는 리비아, 칠레, 요르단, 터키, 이집트 등 총 136개국에 수출됐으며 인천항의 가장 큰 중고차 수출 대상국인 리비아로의 수출은 8만 1791대로 26.4% 늘며 1위 자리를 여전히 유지했으며 이어 칠레에 2만 6657대, 요르단에 2만 4115대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증가국가는 칠레, 터키, 리비아로 이 가운데 칠레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2,221대가 증가하면서 5배가 늘었다.

또 터키는 1만 9534대가 증가하여 38배나 늘었으며 그 다음으로 리비아는 1만 7074대가 증가했다.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약 90%를 담당하는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물량 급감 예상에 따른 선박 가동을 일정 기간 중단하고 선원을 하선시키는 계선조치인 콜드레이업, 신차 계약물량에 우선순위 밀림 등으로 중고차 수출 선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 대기 중인 중고차 적체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IPA와 선사, 인천항 부두운영사 등 민·관·공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우선 IPA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부두 사용료 100% 면제 정책을 시행해 총 6억 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감면하고 자동차 운반선의 신규 입항과 중고차 선적을 유도했으며 내항 부두운영사와 협조를 통해 중고차 야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던 약 21만㎡ 규모의 야적장을 신규 발굴, 업계에 긴급 제공했다.

이와 함께 IPA와 선측 물류사는 수출용 중고차에 바코드를 부착해 차량위치 및 상태를 파악하는 중고차 물류관리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개발, 야적장 관리효율을 증대시키고 선적시간을 단축했다.

IPA는 또 인천항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약 40만㎡ 규모의 중고차 원스톱 수출 지원을 위한 전시, 판매, 경매장, 검사장 등 고품격 수출단지 조성 프로젝트인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연내 사업자 모집을 할 예정이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중고차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업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선진화된 자동차 수출단지의 조성과 더불어 자동차 수출의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