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원 둔 자영업자 가구 평균부채 3억 넘어
2021-09-19 12:15
지난해 수도권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 소재 자영업자 부채 증가율은 전국 자영업자 가구 부채 증가율의 두 배 수준이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만큼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3억314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2억4966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1% 증가했다.
전국 자영업자 가구 전체의 평균 부채는 1억1796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많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자영업자 가구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채를 보유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7가구(73.5%)는 부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향후 부채 전망에 대해 22.1%는 ‘부채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5948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용근로자 가구 가운데 부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가구 비중(62.7%)은 자영업자 가구보다 낮았다.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4620만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7624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