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여행은 '친환경'

2021-09-08 08:59
한국관광공사, 친환경 실천 사업 전개 '활발'

친환경 랜선(온라인) 여행 영상 제천 편 갈무리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친환경 여행'이 코로나 시대 대세 여행법으로 떠올랐다. 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 보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쓰담(쓰레기 담기) 활동을 전개하고, 전국관광협의회 15곳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손을 잡는 등 관광 분야 친환경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기아(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를 활용해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을 여행하는 친환경 온라인 여행 영상 2편을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각 지역의 친환경 추천 관광지와 함께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여행법, 지역 전통시장 체험 및 전기차의 장점을 활용한 차박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영상에 활용된 전기차 모델은 니로EV와 EV6.

제작 영상은 기아차 공식 유튜브 채널 '캬TV'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영상 속 가장 마음에 드는 여행 경로를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 교환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곧 진행한다. 제천과 단양 영상에 이어 현재 제작 중인 영동군 편은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충북 지역의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 민물고기인 '미호종개' 복원을 위해 지난 7월 30일부터 한 달간 걸음 기부 챌린지(도전)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충청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충북 착한여행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부 챌린지 결과 전국 참가자 3만3000여명, 누적 52억보를 달성했으며, 지역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던 충북경제포럼으로부터 기부금 1000만원을 받았다. 기부금은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재단은 기부금을 활용해 '미호종개 가디언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승환 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고려해 다양한 기관·업계와 협력해 지역의 친환경 여행 문화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