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학교폭력, 대부분 언어폭력·집단따돌림·신체폭력 순

2021-09-07 10:24
경기도교육청, 7일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가해 이유, 장난·상대 괴롭힘에 대한 대응·오해와 갈등 등

학교폭력 피해유형별·피해장소 응답순 조사결과 도표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 내 학교폭력의 대부분이 언어폭력.집단따돌림.신체폭력.사이버폭력.스토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도내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도내 초4~고3 재학생 전체 111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참여율은 84.8%로 지난해 73.3%보다 11.5%포인트 늘었고 94만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1%포인트 높고 전국 1.1%에 비해 0.2%포인트 낮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2.3%, 중 0.4%, 고 0.2%로 지난해 조사보다 초등학교는 0.7%포인트 늘었고 중ㆍ고등학교는 모두 0.1%포인트 줄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1.9%), 집단따돌림(14.3%), 신체폭력(11.8%), 사이버폭력(11.1%), 스토킹(6.5%) 등 순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언어폭력은 9.0%포인트 늘어난 반면, 집단따돌림은 12.5%포인트, 사이버폭력은 2.3%포인트 감소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밖 50.9%, 학교 안 49.1%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조사보다 학교 밖이 13.9%포인트 늘었다.
 

  학교폭력 가해이유와 학교폭력 중단 이유 조사결과 도표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가해응답률은 0.3%로 지난해 조사와 같고 전국 0.4%보다 0.1%포인트 낮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 0.7%, 중 0.1%, 고 0.04%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초등학교는 0.2%포인트 늘었고 중ㆍ고등학교는 같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3%),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19.5%), 오해와 갈등(11.1%) 등 순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 대한 응답이 8.9%포인트 늘었다.

목격 후 긍정 행동은 69.3%로 지난해 조사보다 5.8%포인트 늘었는데, 이 가운데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33.6%),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18.6%),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17.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각 학교로 제공한 경기형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교 폭력으로 인한 갈등을 교육 활동으로 해결하도록 내실 있게 지원하고 경찰청과 협력해 교외생활 지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심한수 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피해학생 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일부터 15일까지,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 대상 60여개 기업 채용 면접 지원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 취업 지원을 위한 ‘2021 달.고.나. 정책지원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박람회는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를 위한 채용 면접을 지원하고 고교 취업 정책과 고용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도교육청이 마련했으며 온ㆍ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총 6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관 △특별 상담관△홍보관 등을 운영키로 했다.

김은정 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침체된 고용 환경 속에서도 고졸 인재가 사회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지역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고졸 취업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