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떻게..." 강성국 법무 차관, '과잉 의전' 논란에 사과
2021-08-27 21:11
27일 강 차관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일가족이 입소한 후 초기 지원방안 등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려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마인드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겠다”, “공무원 신분증이 부끄럽다”, “평상시에 부하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한 거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장면에 대해 연합뉴스를 통해 “이날 취재진이 많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리가 아파지자 직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고 앉아 우산만 보이도록 자세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 차관은 사과를 표했다. 강 차관은 사과문을 통해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부터 제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