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 세계자살예방의날 맞이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진행

2024-07-29 10:06

[사진=생명의전화]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대한민국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가 35.4명에 이른다. 이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인원에 불과할 뿐 실제 인원은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가 다가오는 세계 자살예방의날(9월 10일)을 앞두고 2024 자살예방캠페인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밤길걷기)'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자살률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는 밤길걷기 캠페인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33만 명의 기부자와 생명을 밝히는 걸음을 함께해 왔다. 국제NGO기구인 생명의전화는 대한민국의 심각한 자살 현상을 사회에 알리고 인식개선에 앞장서고자, 매년 자살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9월 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진행된다. 8월 26일까지 모집 예정이며, 밤길걷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7.2km for 청소년 코스 2646명, 35.4km 코스 354명으로 총 3000명의 캠페이너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참가기부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된다.

10대 청소년 자살률인 10만 명당 7.2명에 기인한 ‘7.2km for 청소년’ 코스와 대한민국 평균 하루 자살 사망자 수에 기인한 '35.4km for 대한민국' 코스가 운영되며, 캠페인 당일 현장에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부스 및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35.4km for 대한민국' 코스는 캠페이너 354명이 함께 대한민국의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해질녘부터 동 틀 때까지 생명을 밝히는 걸음을 실천한다. 더욱 의미 있는 걸음을 실천하기 위해 코스 구간 별로 '나, 너, 우리'의 소중함을 느끼고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사전 일주일 챌린지(8월 30일~9월 6일)와 일상루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벤트를 진행해 당일 캠페인 현장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하고 일상에서의 자살예방 활동이 가능하도록 독려하고자 한다.

한편, 국내 최초 전화상담 기관인 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개원해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전국공통상담전화 1588 - 9191,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되어 있는 SOS생명의전화, 청소년 SNS상담채널 라임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더불어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족지원센터, 쉼터공간 운영과 같은 여러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