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력 드러난 쌍용차 인수후보...SM그룹·에디슨모터스 '2파전+a'
2021-08-24 06:00
쌍용자동차가 이번 주 매각을 위한 예비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을 맞을 준비에 들어간다.
예비실사 과정에서 이번 인수·합병(M&A)의 관건인 자금력을 드러낸 삼라마이더스그룹(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7일 예비실사를 끝내고, 내달 초 인수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간다. 본입찰은 내달 15일이다.
앞서 쌍용차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9곳으로, 예상외의 큰 흥행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본입찰에서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2강 체제’에 더해 한두 곳 정도의 업체가 경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예비실사 과정에서 쌍용차를 인수해 정상화가 가능한 규모의 기업은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존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더해 강성부펀드(KCGI)와 손잡기 전까지 SM그룹은 자금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실제 자신감에서도 드러난다. SM그룹은 외부 투자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SM그룹이 유일하다.
현재 SM그룹의 자산 총액은 10조원이 넘으며, 보유 현금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조원과 2000억원 내외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운 부문 등 주요 계열사가 호실적을 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진출에 대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미래사업으로 키우려고 하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에서 SM그룹의 경쟁자로 언급될 수 있었던 것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선제적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자체적으로 4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고, 키스톤PE와 KCGI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아 인수자금 8000억원 이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영권 에디스모터스 회장은 최근 쌍용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등을 내놓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고 있다”며 “쌍용차도 최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명분으로만 따지면 에디스모터스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전기차 기술력과 FI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인수한 뒤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승용차에 적용해 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 생산 업체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카디널 원 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등이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 확보 계획이 나오지 않는 이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인수 이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것을 모두 고려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쌍용차는 M&A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맞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새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공개하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에 이어 차세대 SUV인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 스케치를 선보였다. 기존의 경기 평택공장 부지도 매각해 친환경차 생산 공장도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
예비실사 과정에서 이번 인수·합병(M&A)의 관건인 자금력을 드러낸 삼라마이더스그룹(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앞서 쌍용차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9곳으로, 예상외의 큰 흥행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본입찰에서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2강 체제’에 더해 한두 곳 정도의 업체가 경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예비실사 과정에서 쌍용차를 인수해 정상화가 가능한 규모의 기업은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기존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더해 강성부펀드(KCGI)와 손잡기 전까지 SM그룹은 자금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실제 자신감에서도 드러난다. SM그룹은 외부 투자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SM그룹이 유일하다.
현재 SM그룹의 자산 총액은 10조원이 넘으며, 보유 현금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조원과 2000억원 내외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운 부문 등 주요 계열사가 호실적을 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진출에 대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미래사업으로 키우려고 하는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영권 에디스모터스 회장은 최근 쌍용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 등을 내놓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고 있다”며 “쌍용차도 최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명분으로만 따지면 에디스모터스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전기차 기술력과 FI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인수한 뒤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승용차에 적용해 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 생산 업체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카디널 원 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등이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 확보 계획이 나오지 않는 이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인수 이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것을 모두 고려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쌍용차는 M&A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맞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새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공개하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에 이어 차세대 SUV인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 스케치를 선보였다. 기존의 경기 평택공장 부지도 매각해 친환경차 생산 공장도 새롭게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