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전국 곳곳 소나기…말복 더위 한풀 꺾이나

2021-08-09 22:20

시민들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말복인 10일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비 소식이 예보됐다.

9일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10일 오전부터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70㎜다.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내륙의 일부 지역에서는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70㎜가 넘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의 특성상 좁은 지역에 집중돼 지역 간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새벽과 11일 낮부터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9∼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도심 지역과 남부해안, 제주도 등에서는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체감온도는 9일보다 1∼2도가량 떨어지겠다.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남해동부 해상과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까지(동해중부 먼바다는 12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4.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는 동해 2.0∼6.0m, 서해 0.5∼1.5m, 남해 0.5∼3.0m로 전망된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는 동해 2.0∼6.0m, 서해 0.5∼1.5m, 남해 0.5∼3.0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