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49세 1600만 사전예약···“10부제·생일 끝자리 9·19·29일”

2021-08-09 07: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백신의 신속한 접종이 더욱 중요해진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분주하게 운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려 1600만명에 달하는 만 18∼4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9일 오후 8시부터 본격화된다.

접속 인원 분산을 위해 처음으로 ‘10부제’가 적용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만 18∼49세(1972∼2003년생) 가운데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을 시작으로 예약이 진행된다.

10부제 예약은 생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10일, 20일, 30일인 사람은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오는 19∼21일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만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만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만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번 10부제 예약 대상자는 1615만명 정도다.

만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예약시스템은 대리예약과 다중접속도 허용되지 않는다. 예약 희망자는 10분당 1번만 본인인증을 받을 수 있어 여러 개의 단말기를 이용한 다중접속이 불가능하다.

방역당국 측은 하루 최대 예약 가능 인원 19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이 종료되는 만큼 접속이 집중되는 오후 8시를 피해서 예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