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담배 17억5000만갑 팔렸다...전년 동기 대비 0.7%↑
2021-07-30 15:56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 급감하며 면세점 못간 탓
해외여행 급감으로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시장으로 흡수되면서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17억5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7억4000만갑)보다 0.7% 증가했다.
다만 이는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20억4000만갑)와 비교하면 14.1% 감소한 것이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년 동기(1억8000만갑) 대비 16.2% 증가한 2억1000만갑이 판매됐다. 궐련보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고 담뱃재가 없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CSV 전자담배(액상 전자담배)는 35만포드(pod)가 팔렸다. 전년 동기(1200만포드) 보다 100% 감소했다. 액상 전자담배는 2019년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
올해 상반기 제세 부담금은 5조5000억원이다. 반출량(16억6000만갑)이 전년 대비 1.7% 감소하면서 제세 부담금 역시 비슷한 수준(1.8%)만큼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