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역대 최단기간 단체협약 타결..."ESG경영 완성에 한 발 다가갔다"

2021-07-22 11:00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1년도 단체협약(이하 단협) 갱신교섭에서 역대 최단기간인 3주만에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임금협상도 역대 최단기간인 20분만에 잠정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는 역사상 최고 투표율인 95.8%의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88.5%가 합의안에 찬성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노사가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별, 직무별로 모두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사 양측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9월 임단협 타결 시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위해 성숙한 선진 노사문화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물가에 연동한 임금상승, 기본급 1%의 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혁신적인 안건들을 합의한 바 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SK이노베이션의 노사문화를 한 차원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021년 단협이 최단기간-최고 찬성율로 타결되면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라는 역사를 또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감사하다”며 “새로운 60년 출발점에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을 성공 시켜 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임단협 교섭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의 행복 증진이라는 공통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가치 △균형 △안정이라는 ‘미래지향적인 가치’ 관점에서 노동조합에서 제시한 각종 시스템과 복리후생제도에 대해서도 각각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 및 학자금 지원 현실화, 생활 안정 지원 등의 안건들에 대해 합의했다. 또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4조3교대인 현행 근무형태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검토를 하기로 했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단협은 성숙한 노사문화가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중요성을 보여 준 결과”라며 “SK이노베이션의 선진적인 노사문화는 상생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완성해 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로 진화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