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서 85명 태운 군용기 추락...최소 40명 구조

2021-07-04 15:05

4일(현지시간) AFP는 이날 오후 최소 85명이 탑승한 필리핀 군용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해당 군용기가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수송선인 'C-130 허큘리스' 기종이며,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섬에 착륙하려던 중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30분 전후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군 관계자는 추락 직후 15명을 구조했다면서 "불타는 잔해 속에서도 소리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다"며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45분)경 로이터는 해당 사건 현장에서 최소 40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군용기는 기본 군사 교육을 마친 85명의 해군을 수송하던 중이었으며, 이들 부대는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IS)와도 연계해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아부사야프'의 테러 활동을 예방하기 위해 홀로섬에 배치됐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홀로섬에 추락한 필리핀 군용기. [사진=트위터/Alert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