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민생'...북한, 6·25전쟁 71주년에 '반미' 아닌 '민생' 강조
2021-06-25 09:41
노동신문 관련 기사 한 개뿐...사진도 없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이날 실린 6·25 전쟁 관련 기사도 2면에 '역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전승을 안아오신 강철의 영장'이라는 제목의 기사 한 개뿐이었다. 관련 사진도 싣지 않았다.
해당 기사 또한 반미 사상보다는 최고지도자 우상화에 방점을 찍었다. '제국주의 침략무리'에 의해 6·25전쟁이 발발했으나 김일성 주석이 인민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기존 주장이 골자다.
신문은 1면에 당 전원회의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람한 국무위원회연주단 공연에 대한 반향 기사 및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광천 양계장 건설장 현지 시찰, 평양시 1만 세대 건설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외 다른 지면에는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18일 주재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을 염두에 둔 듯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다.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북한은 또 지난 23일 저녁 리선권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최근 식량난 등 민생 문제 해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