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LG CNS와 모바일운전면허증 구축…"최초 국가디지털신분증"
2021-06-24 09:51
블록체인 기반 DID 플랫폼 지원
정보보안·인증 기업 라온시큐어가 LG CNS 주관 컨소시엄 참여사로서 정부 디지털 뉴딜 핵심 사업인 국가 최초 디지털신분증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 데이터 위·변조로부터 안전하고 상황별로 필요한 개인정보만 제시하는 자기주권신원증명(SSI)을 실현하는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디지털신분증을 비대면 실명확인·신원증명에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라온시큐어는 LG CNS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발급된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쓸 수 있는 디지털 국가 신분증이 된다.
현재 민간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플라스틱 면허증 정보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사업자와 제휴한 곳에 면허자격과 성인 신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 서비스'로, 그 자체가 국가 신분증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LG CNS 컨소시엄을 통해 구축될 서비스는 경찰청이 디지털로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으로, 기존 플라스틱 면허증과 법적 효력이 같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청·발급·검증을 위한 DID 플랫폼 '옴니원(OmniOne)'을 제공해, 간편인증 '패스트아이덴티티온라인(FIDO)' 기반 생체정보인증과 블록체인 DID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서비스를 구현한다. 옴니원은 국내 'DID얼라이언스'와 글로벌재단 'ADI어소시에이션'의 플랫폼이며 앞서 모바일 공무원증을 비롯한 공공·금융 활용사례를 확보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기존 체계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의 차세대 신원증명 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게 된다"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차세대 신원인증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