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내달 출시 앞둔 '옴니원 디지털 ID' 깜짝 선공개

2023-10-17 15:47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진행된 라온시큐어의 ‘시큐업 세미나 2023’ 모습 [사진=한영훈 기자]
정보기술(IT) 보안·인증 기업인 라온시큐어가 내달 공개 예정인 ‘옴니원 디지털 개인 계정(ID)’을 선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 확장 동력과 디지털 인증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시큐업 세미나 2023’을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차세대 디지털 인증의 방향’이다.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기업의 IT 보안담당자, 교육기관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라온시큐어의 디지털 인증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달 출시 예정인 ‘옴니원 디지털 ID’의 전반적인 특징을 설명했다. 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현한 블록체인 신원인증 기술 기반의 모바일 증명서 발급 및 검증 플랫폼이다.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자체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이 계정 생성만으로 각종 모바일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옴니원 디지털 ID’를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고도화시켜 디지털 ID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어 윤원석 화이트햇 센터장이 메타버스(가상공간) 실습 플랫폼인 ‘라온 메타데미’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라온 메타데미는 웹 기반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전환해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는 게 특징이다. 이후 서비스 내에서 다양한 활동과 경제 활동,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라온시큐어의 양자 컴퓨터 관련 대응 전략이 소개됐다. 회사는 △양자내성암호화(PQC) 레퍼런스 코드 분석(1단계) △PQC 기반 라이브러리 제품화(2단계) △하이브리드(Hybrid) 및 풀(Full) PQC 제품화(3단계) 등 총 3단계에 거쳐 PQC 전환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행사장에 전시 부스를 설치해 자사 보안 솔루션과 인증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 중에서도 ‘옴니원 디지털 ID’는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전 산업 영역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면서 차세대 보안 및 인증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증의 고도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라온시큐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인증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