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AI로 심평원 디지털전환 추진

2021-06-22 23:47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심평원은 22일 경기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보건의료 디지털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평원은 의료적정성평가, 건강보험·의료급여 등 진료비청구심사, 의료공급자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한 진료비지급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3사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심평원 정보와 카카오인증서를 기반으로 전자문서 플랫폼을 활용하는 디지털의료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서비스 '카카오 i 커넥트톡'과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의료정보·의료상담 제공, 비대면업무환경·인프라 구현을 돕는다. 심평원은 카카오·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의료환경 조성과 스마트헬스 기반 활성화를 도모한다.

김선민 심평원장은 "국민의 의료이용 수준 향상 업무와 관련 정보 개방 창구를 점진적으로 민간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시켜 국민에게 더욱 유용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심사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정보를 안전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료 시장의 디지털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정환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카카오가 보유한 인증 기술과 서비스가 보건의료정보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인증서는 카카오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발급하고 있는 사설인증서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뒤 국세청 홈택스, 행정안전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조회 업무를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간편인증 서비스로 보급되고 있다. 6월 기준 이용자는 1500만명이다.
 

(왼쪽부터) 신정환 카카오 수석부사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