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79.2% 완료…7월부터 2차 접종
2021-06-22 11:15
정부 지침에 따른 노숙인 생활시설, 거리노숙인 등 2953명 대상
서울시는 서울시내 노숙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79.2%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2차 백신 접종은 7월부터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에 따른 접종 대상자는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노숙인 이용시설 이용자, 거리 노숙인 등으로 서울 시내 총 2953명이다.
시는 해당 노숙인 중 본인 동의를 받은 2529명을 접종 대상자로 등록하고 현재 2339명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특히 거리 노숙인이 밀집한 서울역은 노숙인 지원시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조해 관할 보건소 의료진이 서울역에서 현장접종을 실시했다.
시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비해 △노숙인 시설에 해열진통제 등 의약품 구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상시 모니터링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일시 보호공간이나 임시 주거 제공 등 노숙인 안전관리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숙인들은 거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더 큰 만큼 우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시설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차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