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참여정부 관계자 "이준석이 안철수 '전입 고참'인데..."
2021-06-14 20:47
참여정부 관계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태도를 지적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한 관계자는 “생물학적 나이로는 안 대표가 23살 위인 건 맞지만 정치 입문 날짜로 따지면 이 대표가 9달가량 빠르다. 군대식 용어를 빌자면 '전입 고참'인 셈”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노원구 상계동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후 안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선배로서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안 대표는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이 대표는 0선의 원외인사이긴 하지만 정치권 입문 날짜를 따져보면 안 대표는 2012년 9월 19일이고 이 대표는 2011년 12월 25일이다. 정당 입당 날짜로 치면 분명 이 대표가 선배임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정치 선배' 운운한 안 대표는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정치권에 소환된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가 안 대표의 정치 입문 선배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