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오수 검찰인사 의견청취, 공식적으로 진행할것"

2021-06-02 10:13
특정검사 인사 불이익 주장엔 "여러 관점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개편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공식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총장)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는 아주 공식적으로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30일 법무부는 검찰 인사과정에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절차를 공식적으로 기록화하는 등 이른바 '밀실·불통 인사'를 없애는 방향으로 검사인사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방향을 공개했다.

박 장관이 따로 의견을 듣는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만큼 이날 김 총장 예방 자리에선 취임 덕담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검찰 조직 개편안에 대한 김 총장 의견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특정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검사들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박 장관은 "수사를 보는 시각은 여러 관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역시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