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다문화가족과 소통, 감사와 힘 드린다”
2021-05-30 16:51
다양성이 공존하는 다문화정책 추진
대구시 가족친화인증 무료컨설팅 지원 및 신청기업 모집
대구시 가족친화인증 무료컨설팅 지원 및 신청기업 모집
이번 간담회는 대구라는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어 생활하는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들이 실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다문화 나눔봉사단, 다문화가족 통역풀 활동가, 다문화자녀 양육 부모 등 우리 지역에 정착해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다문화가족 10명이 참석했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가족과장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2019년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통계 기준 3만2222명으로 대구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다문화가족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구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나 불편했던 점 등 애로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다문화자녀에 대한 학습지도의 어려움과 취업 지원, 다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 교육을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양성이 공존하지 않는 사회는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없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임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에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의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를 위해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각종 혜택 제공 및 무료컨설팅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 친화 직장문화조성 등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워라밸)을 지원하는 기업(기관)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가족친화인증을 원하는 공공기관, 일반기업(중‧소․대기업), 법인은 오는 3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1개월간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대구시는 2010년 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134개 기업(기관)이 인증을 받아 기업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폐업 위기에 몰린 기업은 인증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으나 향후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료컨설팅을 지원해 150개 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친화인증 및 직원 워라밸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일 가정양립지원센터를 통해 가족친화인증 준비단계부터 인증받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무료방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서면 평가 및 현장 심사를 통해 확정되며 12월에 인증서가 배부될 예정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가족 돌봄 휴가나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로 근로자 삶의 만족도가 높아져 기업경쟁력이 향상되고 대구시가 일·생활 균형 도시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 현판 제공, 인증마크 사용, 중앙부처 납품 및 입찰 심사 시 가점, 금융기관 금리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해외 마케팅 참가기업 선정 시 우대, 각종 지원사업 공모 시 가점 부여, 문화 활동 및 가족 친화 워크숍 지원 등 60여 종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특히, 중소기업 심사비 면제, 비영리법인 심사비 110만원 전액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