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추진 '총력

2021-05-27 14:52
시, 27일 유치추진단 발족식···고용창출 1000명 기대

안영규 행정부시장이 27일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인천광역시 유치추진단 발족식'에서 자문위원들과 회의유치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내년 12월 개최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COP28 인천시 유치추진단’을 발족했다.

시는 27일 오후 시의회 3층 의원총회의실에서 ‘COP28 인천시 유치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한 ‘COP28 인천시 유치 추진단’은 앞으로 △국제행사 개최 시 COP28 유치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기획보도 추진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활용 유치 활동 전개 △정부 관계부처 방문 △15개 국제기구 방문 △COP28 인천 유치 시민 분위기 조성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는 COP28 유치 시 생산유발효과 1611억원과 고용창출 1000여명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제사회 신뢰확보로 인천의 브랜드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도 유치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으로 인해 한국이 28차 당사국총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2년 대회 개최를 위해 카타르와 경쟁했으나 탈락했고 오는 2023년 개최를 목표로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 유치 가능성이 커지면서 탄소중립 사회를 구현하는 추진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해 국내 지방자치단체 간 COP28를 유치하기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경남과 전남은 '남해안 남중권 COP28 공동유치 위원회‘를 구성했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치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도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매년 2주에 걸쳐 환경 분야 의제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197개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다.

UNFCCC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인위적 배출을 제한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국제협약으로 COP28 개최지는 대륙 5개를 순환하는 원칙에 따라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결정된다.

앞서 시는 2018년 10월 ‘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총회’와 2019년 4월 ‘2019 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회의를 송도에서 개최했다. 오는 12월엔 ‘2021 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영규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고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15개가 소재한 글로벌 기후 중심도시이다”며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토대로 COP28를 유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