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날아갈 강원랜드...목표주가 3만3500원" [키움증권]

2021-05-26 09:06

[사진 = 아주경제 DB ]



키움증권은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3만3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백신 효과, 테이블 수익성 개선, 매출 총량제 등에 따라 장기 실적 우상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26일 성준원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까지 점진적인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내국인이 주요 고객인 강원랜드 특성상 외국인 전용 카지노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혜택이 크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카지노 입장객 제한 조치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는 일별 입장객이 약 2000명인데, 백신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입장객은 정상 수준 8000명까지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며 "당연히 매출 또한 급격히 올라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베팅리밋이 30만원으로 높은 테이블 20개가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다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2분기부터 매출액 추가 성장 효과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또 "재작년 실적 개선을 제한한 카지노 매출 총량제 금액은 지난해~내년에 걸쳐 5%~7% 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카지노 게임 수요(입장객)는 넘쳐나기 때문에 입장객 제한 완화와 동시에 매출 총량 수준도 높아진다면 매출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적자폭이 줄고 백신 효과로 입장객이 늘어나게 되면, 외국인 지분율 반등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올해 배당금 지급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월 30%에서 올해 5월 20%까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