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비상임이사 후임 선정 속도…임추위 구성·운영안 의결

2024-10-10 17:45
자가주식 취득안 의결…연내 400억원 규모 매입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2026년까지 PBR 1.2배

강원랜드는 제215회 이사회를 개최해 비상임이사 선임 등 안건 2개를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오는 12월 15일 임기 만료 예정인 비상임이사 후임 선정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추천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10일 제21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운영(안) △자가주식 취득(안)이 의결됐다. 

강원랜드의 비상임이사 임기는 오는 12월 15일 만료된다. 강원랜드는 후임 비상임이사 선정을 위해 임추위를 구성하고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또 자가주식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가주식 취득(안)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연내 400억원 규모의 자가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이날 강원랜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에는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가 담겨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밸류 업 프로그램에 공기업 최초로 동참하는 것이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중기주주환원정책(2024~2026 회계연도)과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세부 계획은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성향 최소 50% 유지를 골자로 한다. 

자기주식 매입규모는 3년간 총 1000억원으로 연내 400억원, 2026년까지 6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주당이익·주당배당금 증가,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 등 주당가치와 투자지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6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750억원 규모의 환급금이 올 2분기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돼 역대 분기 실적 중 최고 당기순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