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400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 완료...주주환원율 60% 목표

2024-12-06 18:04
기업가치 제고 위한 주주환원 정책 지속 실행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설경.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가 지난 10월부터 진행해온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다.
 
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는 공기업 최초로 발표된 ‘강원랜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에 따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2026회계연도까지 총주주환원율 60% 달성이 목표다. 

강원랜드는 자기주식 매입과 함께 최소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올해 400억원,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300억원씩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기주식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배당금과 주당가치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강원랜드는 주주권익 보호에도 노력 중이다. 지난 3월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으며,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도 완료했다. 특히 배당기준일을 기존의 12월 31일에서 배당금이 확정되는 정기주주총회 이후의 날로 변경하여, 투자자들이 정확한 배당액을 알 수 있도록 했다. 2024회계연도의 배당기준일은 2025년 3월 말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설정될 예정이며, 이 구체적인 날짜는 내년 2월말에서 3월초 이사회 결정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부가가치세 소송 승소에 따른 경정청구액 477억원을 최근 수령하며 재정적 안정도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447억원으로, 올해 한 해 당기순이익을 초과했다.

강원랜드 측은 "실적과 자사주 매입 효과, 배당성향 50% 이상의 계획을 고려할 때, 주당배당금도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