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7] 윤석열 이어 김동연‧최재형, 대선 다크호스로 등장?
2021-05-26 08:00
野 "김동연·최재형·윤석열, 적절한 시점에 통합 가능"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들의 영입 가능성까지도 시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기 위해서는 야권에 속한 후보들이 적절한 시점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 통합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 강연장에서 김 전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그런 것(대권주자)에 대해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공직에서 나와 2년 반 동안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았던 많은 것에 대해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 대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처럼 대선출마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조만간 자서전 발간을 앞두고 출마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최 원장의 팬클럽은 그가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감사원을 찾아 “실의와 좌절의 늪에서 분노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에게 희망과 활기를 되찾아줄 대안은 최 원장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길뿐이라는 것을 천명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포럼 상임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명예교수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잠행을 깨고 국민의힘 당 대표가 선출된 이후쯤에 (대권도전) 선언을 하지 않을까 한다”며 “제3지대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선택 문제, 시기 방법에 따른 로드맵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객관적으로 아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