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CATL, 오는 7월 나트륨이온 배터리 출시

2021-05-25 00:00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저렴…차세대 배터리 각광"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선전거래소)가 올해 하반기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성능은 더 우수한 배터리 기술을 출시할 예정이다. 

23일 중국 유력 증권 매체 퉁화순차이징에 따르면 쩡위췬 CATL 회장은 오는 7월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리튬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하는 리튬 70%는 원료를 수입한 것인데, 최근 리튬 가격 급등세로 관련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매체는 CATL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함으로써 가격 변동을 줄이고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현재 전기자동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해 대안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다. CATL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최근 들어 나트륨이온 배터리뿐만 아니라 리튬금속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C2C(Cell to Chassis, 팩을 없애고 배터리를 차체에 내장하는 방식)'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CATL이 다임러 전기 트럭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트럭은 한번 충전해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