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푸틴 동지 방문, 새로운 높은 관계 발전"…노동신문에 환영 사설

2024-06-18 09:52
"접촉·협조 날로 강화…두 나라 인민 단결은 불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푸틴 동지의 이번 우리 나라 방문은 조로(북러) 선린우호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큰 의의를 가지는 뜻 깊은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뿌리 깊은 친선과 협조 관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튿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신문은 이어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께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지금 조로 사이의 접촉과 협조는 날로 강화되고 있으며,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진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조로 친선 관계는 오늘날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전략적 결단과 영도 밑에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미래지향적 관계로 더욱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발광적인 전쟁 도발 책동에 가공할 핵 억제력으로 맞서나가고 있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며 양국의 밀착 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자주와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공동전선에서 러시아 인민과 같은 미더운 전우, 동지와 어깨 걸고 싸우는 것을 긍지로 여기고 있다"며 "두 나라 인민의 친선 단결은 언제나 불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소식, 기고문과 함께 북·러 관계를 다룬 여러 기사들을 게재해 환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