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2050 탄소중립' 선언···29일까지 녹색미래주간 운영

2021-05-24 14:33

전라남도는 24일 저녁 ‘2021 P4G 서울정상회의’ 식전 행사인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참여해 국내 243개 모든 지자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오는 29일까지 녹색미래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녹색미래주간에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녹색미래’를 실현하는 방안을 집중·홍보할 계획이다.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탄소중립은 지구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늘려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활동이다.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기구인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같은 기조에 따라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 등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동참했다.

전라남도도 지난 3월 여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9200만 톤 가운데 2030년까지 30.5%(2800만 톤)를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전라남도는 또 이번 ‘지방정부 탄소중립 특별세션’ 행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243개 지자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약하고 탄소중립 핵심 분야인 신재생에너지분야(신안 자은 풍력단지․해남 구성 태양광 발전단지)와 도민 실천 분야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완성하고, 적기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해 205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 행사는 올해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24일 저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환경부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공동 주최로 열린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 경제학자인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국내외 주요 도시의 장이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