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서비스, A320도 정비...정비품목 다양화 박차

2021-05-24 11:40
B737 기종 부품수리 인증 함께 취득...하반기 티웨이항공 운영 기종 반납정비 수행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항공정비(MRO)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KAEMS는 21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와 관련한 정비조직인증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B737 정비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KAEMS는 A320 정비인증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B737, A320 등에 대한 수주물량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AEMS는 FAA로부터 B737 기종 부품수리 인증도 함께 취득했다. 대상 부품은 시트류, 베어링, 노즈돔 등 내부부품 50여종이다.

부품수리 인증을 획득한 KAEMS는 올 하반기 티웨이항공이 운영하는 B737 기종 1대의 반납정비를 수행할 예정이다.

반납정비는 임대 항공기를 이전과 같은 상태로 원복시켜 납품하는 최종 정비단계다.

기체 중정비, 주요부품 탈거·수리·교체·복구 등에 2~4개월이 소요되는 고난도 정비다. 국내에서는 KAEMS가 처음으로 수행하게 됐다.

KAEMS는 이번 두 가지 인증을 계기로 항공기 정비 품목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KAEMS 관계자는 “앞으로 A320에 대한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도 확보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정비업체로 고객의 신뢰를 더욱 확보할 것”이라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EMS는 지난 10일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DS)와 수송기 정비분야 기술지원 업무협약, 17일 육군 항공기정비단과 창정비 기술교류 협약 등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통해 MRO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서비스(KAEMS) 민항기 정비동 내부.[사진=한국항공서비스 제공]